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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생제 사용 실태와 남용의 위험성 및 올바른 사용 법

지난 포스트에서 콧물과 항생제 사용 조건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었습니다. 글의 자료를 준비 하면서 우리나라의 항생제 오남용이 매우 심각하다는 것을 느끼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한국의 항생제 사용 현황과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고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 방법도 알아보겠습니다.

항생제-오남용-금지

한국의 항생제 사용 현황

한국은 OECD 국가들 중에서도 항생제 사용량이 높은 편에 속합니다. 2021년 기준 한국의 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사용량(DDD)은 16.0으로, OECD 38개국 평균인 13.1보다 약 1.2배 높습니다.

한국-OECD-항생제-사용-비교

주요 현황

  • 한국의 항생제 사용량은 OECD 평균보다 약 1.2배 높음
  • 2011년 대비 큰 폭으로 감소했으나 여전히 높은 수준
  • OECD 국가 중 항생제 사용량이 많은 편에 속함
  • 일반인의 항생제 내성 문제 심각성 인식도는 절반 수준(52.9%)에 불과
  • 항생제의 정확한 의미와 용도(세균 감염 치료제이며, 바이러스 감염에는 효과 없음)를 올바르게 이해하는 비율은 30% 이하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 실태

2019년 질병관리청 자료에 따르면, 의료기관에서 처방되는 항생제 중 약 30%가 부적절한 처방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의사가 불필요한 항생제를 처방하는 주요 이유

  • 2차 세균 감염 예방 목적 (40.9%)
  • 항생제 필요 상황 구분 어려움 (22.2%)
  • 환자의 요구와 기대에 부응
  • 진료 시간 부족으로 인한 충분한 설명 어려움

감기의 90% 이상은 바이러스가 원인이므로, 콧물과 같은 대부분의 감기 증상에 항생제가 필요하지 않습니다.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

항생제 남용은 개인의 건강과 공중 보건에 여러 가지 심각한 위험을 초래합니다:

1

항생제 내성 발생

항생제를 자주 사용하면 세균이 약물에 대한 내성을 발달시키게 됩니다. 내성균에 감염되면 기존 항생제로는 치료가 어려워지며, 선택할 수 있는 치료제가 줄어들어 치료 경과에 심각한 위협이 될 수 있습니다.

2

부작용 발생 위험

항생제 복용 시 약 5% 정도에서 피부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소화 장애, 설사 등의 부작용이 나타날 수 있습니다. 드물게는 아나필락시스와 같은 심각한 알레르기 반응이 발생할 수도 있습니다.

3

장내 미생물 교란

항생제는 유해균뿐만 아니라 우리 몸에 유익한 세균까지 죽이기 때문에 장내 미생물 균형이 무너져 소화 장애, 설사, 칸디다증과 같은 2차 감염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 위기

세계보건기구(WHO)는 2019년 항생제 내성을 인류가 당면한 10대 공중보건 위협으로 선정했습니다. 그만큼 항생제 내성의 확산은 전 세계적인 문제로 인식되고 있습니다.

항생제 내성균으로 인해 전 세계적으로 매년 100만 명 이상이 사망하고 있으며(2021년 기준), 2050년에는 연간 사망자가 최대 천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측됩니다.

주요 항생제 내성균

  • 반코마이신 내성 장알균(VRE)
  • 메티실린 내성 황색포도알균(MRSA)
  • 카바페넴 내성 장내세균속균종(CRE)

알고 계셨나요?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전 세계 항생제 사용량이 크게 증가했습니다. (2020년 15.6 DID → 2021년 15.9 DID → 2022년 18.9 DID)

항생제의 부작용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이지만, 모든 약물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흔한 부작용

  • 피부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증
  • 복통, 배탈, 설사
  • 구역, 구토, 소화불량
  • 변비

심각한 부작용

  • 아나필락시스 반응
  • 스티븐스존슨 증후군
  • 간 및 신장 기능 장애
  • 혈액학적 합병증
  • 신경계 부작용

특히 페니실린 계통 항생제는 알레르기 반응을, 아미노글리코사이드는 청력 손상을, 퀴놀론 계열은 건염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자신의 약물 알레르기 이력을 항상 의사와 약사에게 알려야 합니다。

항생제 장기 사용의 위험성

항생제를 장기간 또는 반복적으로 사용할 경우 다음과 같은 장기적인 위험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1

장내 미생물 생태계 파괴

인체에는 수조 개의 미생물이 서식하며 면역, 대사, 영양 기능을 돕고 있습니다. 항생제 장기 사용은 이러한 유익한 미생물을 파괴하여 다양한 건강 문제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2

면역 체계 약화

건강한 장내 미생물은 면역 체계의 정상적인 발달과 기능에 중요합니다. 항생제 남용은 면역 기능을 약화시켜 감염병과 염증성 질환에 더 취약해질 수 있습니다.

3

만성질환 위험 증가

최근 연구에 따르면 항생제 장기 사용은 염증성 장 질환, 비만, 당뇨, 알레르기, 천식 등 다양한 만성질환의 위험을 높일 수 있습니다。

4

슈퍼박테리아 감염 위험

다제내성균에 의한 감염은 치료 옵션이 제한적이며, 입원 기간 연장, 의료비 증가, 사망률 증가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올바른 항생제 사용 지침

항생제를 올바르게 사용하기 위한 주요 지침은 다음과 같습니다:

의사 처방에 따라서만 복용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진단과 처방에 따라서만 복용하세요. 자가 진단이나 이전 처방약을 임의로 사용하지 마세요.

정해진 용법과 기간 준수

증상이 호전되더라도 의사가 지시한 기간 동안 끝까지 복용하세요. 임의로 중단하면 내성균 발생 위험이 커집니다。

항생제 공유 금지

같은 증상이라도 개인마다 적합한 항생제가 다를 수 있습니다. 가족이나 지인과 항생제를 공유하지 마세요。

남은 약 보관 및 재사용 금지

처방받은 항생제를 다 복용하지 않고 남겼다가 나중에 비슷한 증상이 나타났을 때 임의로 사용하지 마세요。

부작용 발생 시 즉시 상담

피부 발진, 두드러기, 가려움, 설사, 구토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면 즉시 의사 또는 약사와 상담하세요。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효과 없음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제로, 감기, 독감과 같은 바이러스성 질환에는 효과가 없습니다. 불필요한 항생제 사용을 자제하세요。

올바른 항생제 사용은 개인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책임입니다. 항생제 내성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의료인의 신중한 처방과 환자의 올바른 복용 모두가 중요합니다。

의료 전문가 상담의 중요성

항생제 사용 여부는 의료 전문가가 결정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합니다. 다음과 같은 경우에는 반드시 의사와 상담해야 합니다:

다음 증상이 있을 때는 의사와 상담하세요:

  • 39°C 이상의 발열이 3일 이상 지속될 때
  • 콧물이 노랗거나 초록색으로 변하고 10일 이상 지속될 때
  • 증상이 호전되다가 다시 악화될 때
  • 심한 두통, 안면 통증이 동반될 때
  • 호흡 곤란이나 가슴 통증이 있을 때

자가 진단과 자가 투약은 항생제 내성 발생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으므로 피해야 합니다. 의사는 환자의 증상, 병력, 검사 결과를 종합적으로 판단하여 항생제 사용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전문적인 진단을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처방 지시 준수의 중요성

항생제가 처방되었다면, 다음과 같은 복용 지침을 철저히 준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항생제 올바르게 복용하기

  1. 정확한 용량과 시간 준수:

    항생제는 처방된 용량과 시간에 맞춰 정확히 복용해야 합니다. 복용량을 줄이거나 늘리지 않으며, 지시된 간격을 지키는 것이 중요합니다。

  2. 전체 처방 기간 완료:

    증상이 개선되더라도 항생제는 처방된 전체 기간 동안 복용해야 합니다. 조기 중단은 내성 발생의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3. 부작용 모니터링:

    복용 중 발진, 가려움증, 호흡 곤란 등의 알레르기 반응이나 심한 설사와 같은 부작용이 나타나면 즉시 의료진에게 알려야 합니다。

  4. 음식·음료와의 상호작용 주의:

    일부 항생제는 특정 음식이나 음료와 상호작용할 수 있으므로 의사나 약사의 안내에 따라 적절히 복용해야 합니다。

항생제 복용 지침을 제대로 따르지 않으면 치료 효과가 감소하고 내성균 출현 위험이 증가할 수 있습니다. 또한 재발이나 합병증의 위험도 높아질 수 있으므로 의사의 지시를 철저히 따르는 것이 중요합니다。

FAQ

한국에서 항생제 사용이 왜 높은가요?

한국은 의료 접근성이 높고 빠른 치료 효과를 기대하는 문화적 특성으로 인해 항생제 사용률이 높습니다。

부적절한 항생제 처방의 주된 이유는 무엇인가요?

진단이 명확하지 않거나 환자의 요구로 인해 불필요하게 항생제를 처방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항생제 남용의 위험성은 무엇인가요?

항생제 남용은 내성균의 출현을 촉진하여 치료가 어려운 감염병 발생 위험을 높입니다。

항생제를 장기간 사용하면 어떤 문제가 생기나요?

장기간 항생제 사용 시 장내 유익균의 균형이 깨져 소화기 장애, 면역력 저하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올바른 항생제 사용법은 무엇인가요?

항생제는 반드시 의사의 처방에 따라 복용하고, 처방된 용량과 기간을 정확히 지켜야 합니다。

의료 전문가와 상담이 왜 중요한가요?

적절한 항생제 선택과 부작용 예방을 위해 의료 전문가의 정확한 진단과 처방이 필수적입니다。

맺음말

대부분의 바이러스성 감기나 알레르기의 일부 증상은, 복합적인 다른 요인이 없는 경우, 항생제 없이도 회복됩니다。

항생제는 세균 감염 치료에 효과적인 중요한 약물이지만, 남용은 개인과 사회에 심각한 위협이 되는 항생제 내성을 초래합니다. 한국은 OECD 국가 중에서도 항생제 사용량이 높은 편이므로, 올바른 항생제 사용 문화 정착이 필요합니다。

항생제는 반드시 필요한 경우에만, 의사의 처방에 따라 올바르게 사용해야 합니다. 또한 정확한 용량과 복용 기간을 준수하는 것이 자신의 건강과 공중 보건을 위한 책임 있는 행동입니다。

항생제는 현대 의학의 소중한 자산입니다. 이 자산을 지키기 위해 우리 모두가 항생제의 올바른 사용에 동참해야 합니다。

※ 이 글에 제공된 정보는 참고용일 뿐이며, 의학적 조언이 필요한 경우, 반드시 전문 의료인을 찾아주세요. 

참고 문헌

위치: 대한민국